오는 9일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서 결정될 듯
우한 잔류 교민 200~300명 추정
지난 1일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를 타고 김포공항에 도착한 교민들이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일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를 타고 김포공항에 도착한 교민들이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중국 우한에 남아있는 우리 교민을 데려오기 위해서 전세기 1대를 추가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한 내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귀국 희망자가 늘어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에는 중국 국적의 영유아 등 교민 가족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향후 상황 변화가 생길 경우에 대비해 최근 비공식적으로 임시 항공편 이용 관련 수요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8일 전해졌다.

향후 임시 항공편 추가 투입 시 현지에 체류 중인 일부 국민의 중국인 가족에 대한 귀국 방안도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까지 3차 전세기 투입 여부 및 구체적인 계획 등에 대해서는 결정된 사항이 없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 측에 전세기 투입 가능 여부에 대한 정부의 검토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오는 9일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방역 상황 점검과 추가, 확대 조치 여부 등을 논의하고, 전세기 투입 문제도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전세기 2대를 투입해 우한 지역 유학생과 재외국민 701명의 귀국을 지원했다.

3차 전세기 투입 시 중국 국적의 교민 가족도 함께 데려오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은 중국 정부가 우한 내 중국 국적자들의 각국 전세기 탑승을 허용하는 쪽으로 방침을 바꾼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일본의 4차 전세기 탑승자를 보면 198명 중 일본인의 중국 국적 가족 77명이 포함됐다.

현재 우한과 후베이성 일대에 남아있는 우리 교민은 200~300명으로 추정되며 여기에 중국 국적의 배우자와 자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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