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모습(사진=연합뉴스)
지난 3월 2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모습(사진=연합뉴스)
'성탄 선물' 예고한 북한이 25일 오전까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조선중앙통신이나 노동신문 등 북한 주요 매체에서는 직접적인 '연말 도발'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우려했던 군사적 도발 움직임도 아직은 없다.

'성탄 선물' 가능성이 거론됐던 노동장 전원회의 관련 보도도 없다. 전원회의는 당 중앙위원과 후보위원이 모두 참석해 당의 핵심 정책 노선을 결정하는 자리다.

대신 북한은 대외 선전매체들을 통해 한미 군사공조와 남측 당국 등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다만 내용이나 수위가 기존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3일 리태성 외무성 미국담당 부상 명의 담화를 통해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선정하는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에 달려있다"고 언급했다. 이후 이달 들어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두차례의 '중대한 시험'을 단행, 자위적 핵전쟁 억제력을 주장하며 '크리스마스 악몽'을 떠올리게 했다.

미국은 이에 대응해 한반도에 4대의 정찰기를 출격해 북한을 감시하는 등을 움직임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