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외교부장, 사드 갈등 이후 4년여 만에 방한
1박 2일 일정동안 여러 의제 다뤄
북미-남북관계·한반도 비핵화 협상·시진핑 주석 방한 여부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4일 외교부 청사를 찾았다. /사진=연합뉴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4일 외교부 청사를 찾았다. /사진=연합뉴스

4일 오후 공식 방한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내일(5일)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접견한다. 자리에는 전·현직 국회의원과 고위관료, 기업인, 언론인 등 100여 명이 참석,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왕이 부장은 이번 방한을 통해 곧 있을 한중일 정상회의 일정과 의제를 사전에 조율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도 논의할 예정이다.

한중일 정상회담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 이 자리에서 최근 대화가 중단돼 교착국면에 접어든 북미-남북관계와 한반도 비핵화 협상 등 여러 난제를 타개하기 위한 한국과 중국의 전략적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한 차례도 방한하지 않은 시진핑 주석의 방한 여부도 왕이 외교부장의 방한으로 인해 조금 더 구체화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8년 11월 18일 파푸아뉴기니에서 문 대통령은 "시 주석의 방한이 남북관계를 더 성숙하게 할 것이고, 조속한 시일 내에 서울을 방문해 달라"라고 요청했다. 이에 시 주석도 "내년 편리한 시기에 방문할 용의가 있다"라고 답했다.

한편 왕이 부장의 방한은 지난 2016년 한중 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이후 4년여 만이다. 왕이 부장의 이번 방한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이틀 동안 한국에 머물 예정이다.

김지현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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