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한중 협력 강조 예고…한한령 해제 촉구

왕이 부장은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를 찾아 강경화 장관을 만났다. 왕이 부장의 방한은 2015년 3월 서울에서 열린 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의 참석 이후 약 4년 8개월만이다. 양자 차원의 공식 방한은 2014년 5월이 마지막이었다.
특히 왕이 외규부장은 2016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왕이 부장은 "중한 양국은 가까운 이웃이자 친구이며 파트너"라고 칭하면서 "국제정세가 지난 100년 동안 없었던 변화에 처해지면서 이웃들간 왕래와 협력을 강화하며 함께 정당한 권익을 수호하고 다같이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하는 것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은 한국을 포함한 모든 책임지는 나라들과 함께 다자주의 이념을 견지하고 공평과 정의의 원칙을 지킬 것"이라며 "우리 사이에 반드시 새로운 공동인식이 형성될 것이라 생각한"고 전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한이 아직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양국 외교장관회담을 계기로 시 주석의 방한이 공식화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양 장관은 회담 이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장관 공관에서 만찬을 하며 대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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