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바른미래당, 권은희 전 최고위원 당직 박탈
바른미래당 최고위 4인 체제 운영
권은희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권은희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권은희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사진)이 ‘당비 미납’으로 당직을 박탈당하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를 비판했다.

권 전 최고위원은 11일 입장문을 내고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에서 오늘 마지막 남은 선출 최고위원인 나를 당비 미납으로 당직을 박탈했다”면서 “손학규 대표는 지금도 계속 마음에 안 드는 당직자는 털어내고 자기 사람들로 채우고 있다. 나는 손학규 대표가 당을 사당화하는 것을 최고위원으로서 막지 못했다.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손학규 대표가 사당화한 당에 당비를 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당비를 내지 않고) 월 200만원의 활동비를 주겠다고 하는 것도 거절했다”면서 “내게 주기로 했던 월 200만원의 활동비로 (당비를) 갈음하라”고 말했다.

그는 또 “손학규 대표는 자신의 자리를 유지하기 위하여 본인의 뜻에 반하는 사람들은 모두 윤리위원회를 이용하여 제거했다”며 “이언주 의원, 하태경 의원, 이준석 최고위원 모두”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당의 대표로서 리더십을 발휘하기보다는 자신의 사당으로 혼자서 하고 싶은 대로 쓰고 싶은 대로 한 것”이라며 “그런 대표를 어떻게 정치적 동지로서 믿고 함께 하겠나”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권은희 당원의 최고위원, 전국여성위원장 지역위원장 당직 박탈과 공직선거 후보자 신청자격 박탈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한 바 있다.
11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운데)/사진제공=연합뉴스

11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운데)/사진제공=연합뉴스

한편 바른미래당 최고위는 이번 결정에 따라 당분간 당권파인 손 대표와 채이배 정책위의장, 주승용·김관영 지명직 최고위원 등의 4인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에 자격이 박탈된 권 전 최고위원에 앞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안철수 전 공동대표에 대한 명예훼손성 발언으로 윤리위원회에 회부돼 직위해제 됐다.

하태경 최고위원도 손 대표를 향해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고 발언해 직무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은 상태다.

이에 따라 남은 비당권파 최고위원은 오신환 원내대표, 김수민 전국청년위원장뿐이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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