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 첫 '투 스타' 탄생…강선영 항공작전사령관 임명
여군 최초로 육군 소장 진급자가 나왔다. 항공학교장을 맡고 있는 강선영 준장(여군 35기·사진)이 소장으로 진급돼 육군 항공작전사령관에 임명됐다.

군은 8일 강 신임 소장을 포함, 모두 103명의 하반기 장군 진급 인사를 단행했다. 강창구, 김현종, 박양동, 박정환, 허강수 육군 신임 중장 5명은 군단장 등에 보임된다. 김 중장 진급자는 국방개혁비서관을 계속 맡는다. 소장 진급자는 모두 21명이다. 강 소장을 포함해 육군에서 15명, 해군에서 유근종 준장 등 2명, 공군에서 박웅 준장 등 4명이 각각 진급했다. 육군 고현석 대령 등 53명, 해군 구자송 대령 등 13명, 공군 권혁 대령 등 11명을 포함한 77명은 준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여성 장군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강 소장은 60항공단장, 11항공단장, 항공작전사령부 참모장을 거쳤다. 강 소장은 “미래 항공 전투력을 발전시키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주희 대령(여군 35기)은 정보병과 최초로 여성 장군(준장)에 발탁됐다. 김 신임 준장은 국군심리전단 단장, 국방정보본부 정보기획과장 등을 거쳐 수도방위사령부 정보처장으로 근무 중이다. 국군간호사관학교 28기로 임관한 국군수도병원 소속 정의숙 대령도 준장으로 진급했다. 국방부는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우수한 인재 중 여군 3명을 선발해 여성 인력 진출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