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은 옥천읍 양수리에 있는 군사시설의 이전을 촉구하는 주민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옥천군, 양수리 군사시설 이전 촉구 주민 서명운동 전개
옥천읍 양수리에는 1983년 예비군 훈련장과 1987년 자동화 사격장이 각각 조성됐다.

총면적 155.3㎡ 규모의 이들 시설에서 발생하는 소음 때문에 양수리를 비롯해 마암리, 마항리, 대천리, 가화리 등 인근 주민들이 큰 불편을 호소해왔다.

일부에서는 가축이 스트레스로 자연 유산하는 등 재산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10여년 전부터 이 군사시설을 옥천군 개발의 저해요인으로 지목하고, 이전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옥천군은 이달 31일까지 서명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약 2천명의 주민이 서명운동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옥천군은 이렇게 작성된 서명부를 다음 달 중 국방부에 전달할 방침이다.

김재종 옥천군수는 "그동안 국익을 위해 주민들이 손해를 견뎌온 만큼 군이 나서 군사시설이 이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