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전·정책분야 두루 거쳐…"합리적이고 조용한 업무처리" 정평
靑 "군 경험·공공기관 운영 성과·활발한 소통 능력"


신임 보훈처장에 박삼득 예비역 중장…'안정적 개혁'에 방점
예비역 중장 출신인 박삼득(63) 현 전쟁기념사업회 회장인 신임 보훈처장에 임명된 것은 '안정적인 보훈 개혁'에 방점을 둔 것으로 해석된다.

박 내정자는 육사 36기로 1980년 육군 소위로 임관한 뒤 2014년 중장으로 예편할 때까지 35년 간 군에 몸담았던 인물이다.

제5사단장, 제2작전사령부 부사령관, 국방부 육군개혁실장, 국방대 총장 등 야전 및 정책 분야 요직을 두루 거쳤다.

김유근 현 국가안보실(NSC) 제1차장이 박 내정자와 육사 동기다.

박 내정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교인 부산상고(현 개성고) 출신으로, 문 대통령과는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부산 선대위에서 안보특위위원장을 맡아 활동하며 본격적인 인연을 맺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내에서는 합리성과 균형 감각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국방대 총장 재임 당시에는 민간 연구기관과 폭넓은 학술교류를 추진하는 등 조용하면서도 내실 있는 개혁 조치들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훈단체 관계자는 "원체 조용한 성품이지만, 업무는 꼼꼼하고 내실 있게 추진하는 성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박 내정자는 피우진 현 처장이 '변화와 혁신', '따뜻한 보훈'을 기치로 2년여간 추진해온 보훈 관련 개혁 조치들을 더욱 내실화하는 한편 안정화하는데에도 무게를 둘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청와대는 박 내정자에 대해 "군 재직 경험, 공공기관 운영 성과, 활발한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은 끝까지 보답한다'는 문재인 정부의 보훈 철학을 구현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또 김 내정자가 전쟁기념사업회 회장으로 재직하면서 조직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보훈 확산을 통해 국민통합에 기여하고, 제대군인과 보훈가족에 대한 지원과 예우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부산(63) ▲ 부산상고(현 개성고) ▲ 육군사관학교 36기 ▲ 한남대 국제정치학 석사 ▲ 제5사단장 ▲ 국방대 총장 ▲ 육군 제2작전사령부 부사령관 ▲ 전쟁기념사업회 회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