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보 단일화 질문에 "유권자 요구 있으면 상황 달라질 수도" 여지 남겨
노회찬 1주기 맞아 창원 찾은 심상정…"진보집권 토대 다지겠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고(故) 노회찬 전 의원 1주기인 23일 경남 창원을 찾아 고인을 기리고 진보집권의 토대를 다지겠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 승리를 통해 노 전 의원의 꿈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심 대표는 "노회찬 의원을 따뜻하게 보내주시고 그가 못다 이룬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해주신 창원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정의당은 노동자·서민의 땀과 눈물과 애환이 서린 곳에 서서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향해 힘차게 걸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 의원이 생전 이루고자 했던 진보집권의 꿈을 창원시민들과 함께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내년 총선에서 여영국 의원을 반드시 재선시키고 부·울·경 진보영남벨트를 복원해 다수 지역구 당선자를 배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재생에너지·친환경 자동차 산업 등 4차 산업시대에 걸맞은 산업도시로 창원을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심 대표는 "최근 일본 정부의 경제 도발에 맞서 오랜 숙원과제이던 첨단소재 부품 산업의 국산화를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며 "정의당이 수평적이고 공정한 경제 네트워크로 전환하는 개혁을 선도해 4차 산업시대 도약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노회찬 1주기 맞아 창원 찾은 심상정…"진보집권 토대 다지겠다"
내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그는 "정의당 이름으로 독자적 승리를 이끌겠다"고 재차 선을 그었으나 "유권자 요구가 있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심 대표는 "단순 승리를 위한 정치공학적 단일화는 없으나 만약 유권자들의 요구가 있다면 단일화가 이뤄질 수 있다"며 "시민들에 의한 단일화가 아닌 정치공학적인 당 대 당 단일화는 없다는 차원에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총선을 통해 촛불정신이 살아 숨 쉬는 국회로 바뀌어야 한다"며 "변하지 않는 소모적 대결 국회를 끝내고 개혁을 끌어낼 정치를 하기 위해 정의당도 당당하게 경쟁에 나서라는 게 국민의 뜻"이라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을 마친 심 대표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만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료연구소의 재료연구원 승격 등 숙원사업에 협조하겠다고 했다.

이후 창원 반송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노 전 의원에 이어 여 의원을 뽑아 줘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반송시장은 노 전 의원이 생전에 장을 보거나 지역민들과 막걸리를 한잔씩 하려고 자주 들렀으며 발인 때 노제를 지낸 곳이다.

심 대표는 오후 7시 창원광장에서 열리는 1주기 추모 행사 참석을 끝으로 창원 방문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