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혁신위원회가 이번주 초에 첫 회의를 열고 공식 출범한다.

30일 바른미래당에 따르면 혁신위는 기자회견을 겸한 첫 회의에서 오는 8월 15일까지 한 달 반 동안 이어질 혁신위 활동 방향과 구상을 설명하고, 당의 혁신을 위한 중점 과제를 추릴 예정이다. 주대환 위원장을 포함해 9명으로 구성된 혁신위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혁신 방안을 수립해야 하는 책무를 맡았다.

주 위원장은 “청년층 지지율을 되살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며 “안철수·유승민 전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층이나 현 정치 지형을 보더라도 바른미래당은 젊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아야 존재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위원을 모두 U-40(40세 이하)으로 꾸려야 한다고 제안했고, 고집한 끝에 결국 당 최고위원들을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혁신위 출범 배경에 이른바 당권파와 안철수·유승민계의 갈등이 자리했던 만큼 당내 갈등을 수습하는 것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주 위원장은 “혁신위는 계파적 시각에서 벗어나 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 이유가 무엇인지 분석하고, 이를 어떻게 고쳐나갈 수 있을지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