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전광훈 목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사진=연합뉴스
한국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1일 릴레이 단식 기도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8일 한기총 네이버 블로그에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국가적 탄압에 대한 성명서'라는 글을 통해 "문재인은 자신의 잘못된 신념으로 전 국가와 국민에게 북한 공산주의 이념인 주체사상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문 대통령이) 그의 사상을 현실로 이루기 위하여 대한민국의 정보기관인 국정원 검찰, 경찰, 기무사, 군대를 비롯하여 언론, 정부, 시민단체가지 주체사상을 통한 사회의 국가를 현실화하기 위하여 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이미 문재인의 주사파 사상에 자신도 모르게 감염된 국민들과 단체가 있다면 본질을 정확히 깨닫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선지자적 책망을 받아 돌이켜 회개하기를 촉구한다"며 "제가 문재인 하야를 주장하는 것과 공산주의를 따르는 주사파를 책망하는 것은 내 개인적, 정치적인 어떠한 유익을 위해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전 목사 "우리 한기총은 문재인 대통령이 하야할 때까지 청와대 앞에 캠프를 치고 1일 릴레이 단식 기도회를 진행하겠다"며 교인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연합뉴스
앞서 지난 5일 전 목사는 문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해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전 목사는 시국선언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연말까지 하야하고 내년 4월 총선에서 대통령 선거와 4년 중임제 개헌 헌법 선거를 실시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앞서 전 목사는 지난 3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한기총을 방문했을 때 "황 대표가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이어 세번째 지도자가 됐으면 한다"며 "한국당이 내년 총선에서 200석을 얻어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건져달라"고 말해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한편, 올해 초 제25대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당선된 전 회장은 지난 19대 대선 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법정 구속된 바 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