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남북관계 조심스럽게 다뤄야…용어도 신중히" 당부
李, 문성혁에 세월호 언급하며 '안전관리 신경' 주문…文 "안전, 최우선으로"
이해찬 "남북 함께 6·15 기념", 김연철 "남북국회회담 노력"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1일 국회를 찾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만나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 방안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올해가 한반도 평화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인데 한미정상회담이 오늘 있고 그 결과에 따라 여러 가지 흐름이 조성될 것"이라며 말문을 뗐다.

이 대표는 "그런 시기에 어려운 중책을 맡아줘서 축하한다는 말도 못 하겠다"며 웃음 섞인 농담을 건넨 뒤 "당에서 최대한 지원을 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이 국면에서 굉장히 창의적으로 헤쳐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남북관계는 조심스럽게 잘 다뤄야 하는데 옆에서 보면 상당히 예민하고 용어도 하나하나 신중하게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는 김 장관이 국회 인사청문 과정에서 'SNS 막말' 논란에 직면한 점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이해찬 "남북 함께 6·15 기념", 김연철 "남북국회회담 노력"

이 대표는 "북쪽 사람을 만나보면 상황에 따라 태도가 많이 달라지는데 경험이 많으시니 잘 헤쳐나갈 것이라 생각한다"며 "북쪽 사람들이 2005년, 2006년과는 많이 바뀌었다.

그런 점을 잘 감안해 해주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 장관은 이에 "국내적으로도 합의가 중요하다"며 "합의가 뒷받침돼야 지속가능한 남북관계가 가능하기 때문에 국회와 협력을 해나가고 또 각계각층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아울러 "오늘 마침 (북한에서) 14기 최고인민회의가 있었다"며 "새로운 최고인민회의가 열렸는데 남북국회회담도 성사될 수 있도록 통일부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당에서는 6·15 (남북)정상회담 기념식을 북측과 같이했으면 좋겠고, 10·4 정상회담 기념식도 같이 했으면 좋겠다"며 "통일부가 그 점을 감안해 많이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이해찬 "남북 함께 6·15 기념", 김연철 "남북국회회담 노력"

이 대표는 이어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의 예방도 받았다.

이 대표는 문 장관에게 "보궐선거 때문에 통영·고성을 가보니 통영은 조선업이 많이 어려운데 그나마 수산업이 있어서 경제가 좀 유지가 되더라"며 "조선업은 조금씩 나아져 큰 배들 수주는 많은데 중형 수주는 좀 적다고 한다.

수산업하고 잘 연결해 활력을 넣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또 "4·16 세월호 참사 5주기가 며칠 안 남았다"며 안전관리에 특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등 항해사 근무 경력이 있는 문 장관은 "제가 전에 승선할 때 모토가 '세이프티 퍼스트, 세이프티 라스트'(safety first, safety last)로, 첫째도 안전, 마지막도 안전이라는 생각으로 일했다"며 "장관직을 수행하면서 안전을 그 무엇보다 최우선으로 놓고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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