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경북 포항 지진대피소를 찾아 주민 이야기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경북 포항 지진대피소를 찾아 주민 이야기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0일 대구·경북(TK) 지역을 찾아 민심 구애에 나섰다. 지역 숙원사업과 함께 포항지진 복구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추진을 약속하며 내년 국회의원 선거 승리를 위한 포석 깔기에 들어갔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대구에서열린 예산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오늘 대통령께서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출국하는 날이라 환송을 가야 하지만 대구·경북에 꼭 와봐야겠다고 생각했다”는 말로 TK 지역을 향한 애정을 표시했다.

이 대표는 “이번 4·3 보궐선거를 보니 부산·경남(PK) 지역에서 우리 후보 득표율이 그 어느 때보다 높게 나타나는 등 지역주의가 많이 완화됐는데 대구도 아마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년 총선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이어 “당에서 노력하고 전략적 관점에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지역 숙원사업 챙기기와 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로봇산업 선도도시’를 목표로 추진 중인 5G(5세대) 기반 첨단제조로봇 실증구축센터 건립과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경북 구미에는 지역상생형 일자리 모델을 만드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