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유기준 의원은 3일 "계파 논란이 고개를 들 수 없도록 당의 통합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당의 이해, 보수의 지향점과 동떨어져 오로지 계파의 이익만 좇는 해당 행위는 용납돼서는 안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기준, 원내대표 경선 출마 선언…"당의 통합에 만전"
그는 "품격 있는 언행으로 정부·여당의 실정을 바로잡고, 의원님들의 역량을 결집해 대안정당·수권정당으로 면모를 갖추겠다"며 "돌파형 투사뿐만 아니라 전략형 메신저가 돼 민심이 바라는 야당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말로만 계파 청산을 할 것이 아니라,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탕평책을 실시하겠다"며 "당이 안정되고 강한 야당으로 변신하면 계파는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지금껏 원내대표부의 대응을 보면 겉은 화려하고 목소리는 높으나 결실은 없는 외화내빈의 모습이다.

여당이 몰아치고 있는 정책을 무엇 하나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다"며 "의원님들을 하나로 모아내 큰 힘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당을 떠났던 인사를 복귀시키고, 훌륭한 외부 인사의 영입을 통해 젊고 참신한 인물 주도의 당 혁신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시절 최고위원과 해양수산부 장관 등을 역임했으며, 2016년 5월에는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해 7표를 얻고 낙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