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기간 한미정상회담서 '金 답방, 평화정착 모멘텀' 공감대
오후 오클랜드 도착…2박 3일간 한-뉴질랜드 정상회담 등 소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다음 순방지인 뉴질랜드를 향해 출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에노스아이레스 에세이사 국제공항에서 환송 행사를 마치고 공군 1호기 편으로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도착해 2박 3일 일정으로 G20 정상회의 참석을 비롯해 각국 정상과의 양자회담 일정 등을 소화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두 달 만에 성사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행 상황을 평가하고 한미 간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전까지는 기존의 제재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 트럼프 대통령과 의견을 함께했다.

아울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공동의 노력에 추가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는 데도 공감대를 이뤘다.

문 대통령은 아르헨티나·네덜란드·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과도 회담하고 한반도 평화정착 구상에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컨센서스 구축'이라는 주제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는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인 '다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소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2일 오후에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도착해 2박 3일간의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간다.

문 대통령은 뉴질랜드에 머무르는 동안 동포간담회에 참석하고 팻시 레디 총독 및 저신다 아던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은 아던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인도·아세안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정부의 신남방정책 영역을 대양주로 넓혀 뉴질랜드의 대외 정책인 신태평양정책과 시너지 효과를 내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