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대변인 성명…"다자간 행사에서 전형적"
백악관 "트럼프, 푸틴 포함 각국 지도자와 전날 만찬서 대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밤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만찬에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포함해 각국 지도자들과 비공식 대화를 나눴다고 백악관이 1일 밝혔다.

두 정상은 전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막한 G20 행사에 참석 중이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다자간 행사에서 전형적으로 그렇듯이,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은 푸틴 대통령을 포함한 세계 지도자들과 전날 밤 만찬에서 많은 비공식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미-러 관계가 냉랭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G20에서 푸틴 대통령과 대화를 나눴는지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나온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G20 기간에 예정됐던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G20 개막 하루 전인 지난달 29일 전격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취소 이유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함정 나포 사건 때문이라고 밝혔다.

G20 정상회의 첫날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인사를 나눴는지를 놓고도 러시아 크렘린궁은 두 정상이 G20 행사장에서 서로 짧게 인사했다고 밝혔지만, 언론은 두 정상이 인사를 주고받지 않았다고 보도하는 등 주장이 엇갈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