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재명 경기지사 페이스북 캡처
사진=이재명 경기지사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공지영·김부선씨의 '신체특징' 주장을 놓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참담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더 이상 이 문제로 1300만 경기도정이 방해받지 않도록 제 신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경기도민과 국민 여러분께 이런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말했다.

그는 "제 은밀한 특정 부위에 '동그랗고 큰 까만 점'이 있다는 김부선씨 말을 공지영씨가 녹음해 경찰에 제출했고 김부선씨는 여러 차례 특수관계인만 알 수 있는 그 은밀한 특징이 불륜의 결정적 증거라며 최후 순간 법정에 제출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도 이제 사실을 확인할 의무가 있다. 저 역시 1300만 경기도민의 삶을 책임진 지사로서 불필요한 논란을 끝내고 도정에 매진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나는 경기도민의 삶을 책임진 지사로서 불필요한 논란을 끝내고 도정에 매진할 책임이 있다. 모멸감과 수치심에 몸 둘 바를 모르겠지만 이 치욕과 수모가 소모적 논란의 종식, 도정의 안정에 도움된다면 공직자가 짊어질 책임의 일부로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수사에 협조해 경찰이 지정하는 방식으로 김씨 주장 부위에 점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해 드리겠다. 지금부터 이 문제의 대응은 법률전문가에 맡기고 오로지 도정에만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4일부터 김부선 씨와 공지영씨의 대화 녹취 파일이 SNS상에 확산하며 파문이 일어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