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바른미래당, 연내 선거제도 개편에 역량 집중"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사진)는 7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를 하루속히 출범시켜 올해 안에 선거제도 개편이 마무리되도록 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정개특위 출범이 늦어지는 이유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느긋함 때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여야가 정개특위 등 국회 6개 비상설 특위 구성을 지난주 발표하기로 합의했는데 두 당이 8일 이후로 연기했다”며 “국정감사 기간에 특위 운영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고려하면 (특위 출범을 늦추려는) 고의성 짙은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소수 야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선거제도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회동하는 ‘여야정 상설 협의체’ 첫 회의를 당초 예정된 다음달에서 이달로 앞당겨 열자고 제안했다. 그는 “최저임금 차등화를 반영한 최저임금법 개정안과 탄력근로제를 확대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하루라도 빨리 처리해야 한다”며 “11월 여야가 합의해 법안을 통과시키기엔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동의와 관련, “국회가 한반도 비핵화를 돕기 위해 어떤 일을 할지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 다만 판문점선언 비준 동의는 한국당의 참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