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이 26일 왕이 중국 외교장관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이 26일 왕이 중국 외교장관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왕이 중국 외교장관과 각각 회담을 했다. 강 장관은 두 장관에게 평양 남북한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한반도 평화 정착 및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한 양국의 협력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일 외교장관은 ‘9·19 평양공동선언’을 기반으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한·일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 장관은 “남북 정상회담으로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는 데 한·일 양국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노 외무상도 “동북아 평화 안정을 위해 일본과 한국이 잘 공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한·중 외교 수장 회동에서는 대북 외교해법, 종전선언 등의 문제가 비중있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는 “왕 외교장관이 강 장관에게 남북 관계 개선과 북·미 대화에 대한 중국의 지지의사를 전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남북 양측이 계속 노력해 평양 정상회담의 공동 인식을 실행하고 남북 관계 개선의 발걸음을 재촉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