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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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을 가진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9분께 평양 순앙공항에 도착했다.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최고 지도자로서 세 번째 방북이다.

이날 김 위원장은 부인인 리설주와 문 대통령을 밝은 표정으로 맞이했다.

문 대통령은 영접을 나온 김 위원장과 만나 오랜 친구와 재회한 듯 포옹을 나눴다. 고개를 세 차례 교차해가며 포옹을 한 뒤에는 두 손을 마주잡고 악수를 나눴다.

뒤이어 북한군 의장대를 사열한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나란히 걸으면서 평양 시민과 악수를 나눴다.

문 대통령이 평양 땅을 밟으면서 남북정상회담도 본격적인 여정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으로 출발했다. 이곳은 11년 만에 다시 남쪽의 대통령을 맞는다. 앞서 2000년 김 전 대통령과 2007년 노 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위해 방북했을 때도 백화원 초대소를 숙소로 쓴 바 있다.

백화원 영빈관은 국빈급 인사를 맞이하기 위해 평양의 중심인 중구역에서 떨어진 대성구역의 대동강변에 1983년 세워졌다.


널찍한 인공호수를 앞에 둔 3층짜리 객실 2개 동과 종업원 숙소로 구분돼 있으며 숲으로 둘러싸여 외부와는 완전히 차단, 경호에 매우 좋은 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후 오찬을 갖고 오후에 김 위원장과 2박3일 체류 기간 중 첫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핵심 의제는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 간 비핵화 대화 촉진, 남북 간 군사적 긴장과 전쟁 위협 종식 등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