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를 세계로… 48개국 주한외교단 판문점 방문

7일 국내 주재하는 48개국 외교단이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판문점과 비무장지대(DMZ) 일대를 방문한다.

전례 없는 남북 화해 무드에 무르익는 한반도 평화 현장을 직접 돌아보고 세계 각지로 전하기 위해서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주재하는 이번 행사에는 미국,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싱가포르, 이란, 이라크 등 48개국에서 주한 대사를 비롯한 대표가 참석한다.

주한외교단은 'DMZ 평화관광' 10대 콘텐츠 중 하나인 파주 장단콩마을을 방문하고, 지난 4월 27일 열린 남북정상회담 장소와 도보다리, 기념식수 장소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하이다르 시야 바라크 이라크 대사 제안으로 성사됐다.

바라크 대사는 지난 7월 "한반도에 평화와 화합의 훈풍이 불어오고 있는 지금, 한국에 상주하는 각국 외교단이 비무장지대 지역을 방문해 평화 현장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 정부에 판문점 방문 행사를 제안했다.

정부는 이 행사가 한반도 평화 정착과 DMZ 평화관광에 대한 국제적인 지지를 끌어내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정부는 지난 7월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DMZ를 본연의 평화적 기능을 복원하고 생태와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해 국제적인 평화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문체부는 DMZ를 일상생활과 연결된 친근한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10개 접경 지역 대표 관광자원과 음식, 걷기 여행길, 어울림마당 등을 홍보하고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