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주간 기준 3주 연속 최저치를 찍으며 56%로 집계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0~24일 전국 성인 남녀 25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56.0%로 지난주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주간 집계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치다. 구체적으로 충청권과 대구·경북, 서울지역의 40대, 중도층에서 소폭 하락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비교적 큰 폭으로 반등했고 진보층에서도 하락세는 멈춘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50%대 중반에서 보합세를 이룬 데는 고용악화, 야권의 소득주도성장 폐기 공세와 관련한 언론 보도 확산이라는 하락 요인과 드루킹 특검 수사기한 연장 포기, 박근혜·최순실 항소심 선고 등 상승 요인이 동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마친 더불어민주당이 41.9%로 지난주보다 2.3%포인트 올라 3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해 다시 40% 선으로 올라섰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