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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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미사일 현장사찰을 수용했다고 교도통신이 19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ICAO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ICAO는 북한이 발표하지 않은 미사일의 발사를 자제하겠다는 선언에 따라 어떤 조치를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내년 북한으로 인력을 파견할 계획이다.

ICAO는 북한도 회원국으로 가입된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회원국은 모두 192개 국가다.

ICAO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실험을 거듭한 지난해부터 태평양 상공을 지나는 여객기의 안전운항 대책에 부심해왔다. 1977년 ICAO에 가입한 북한은 미사일이나 인공위성 발사 전 관련 계획을 사전 통보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북한은 과거 여러 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ICAO와 국제해사기구(IMO)에 사전에 관련 정보를 통보하지 않았다. 북한은 ICAO가 거듭 문제를 제기하자 지난 5월 방북한 ICAO 간부들에게 더 이상 사전 통보 없이 미사일 실험이나 민간항공에 위험이 될 다른 활동들이 일어나지 않을 것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