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해외 의료관광객 2년 연속 7만 명 돌파
서울 강남구는 지난해 해외 의료관광객 7만2천346명을 유치해 2년 연속 7만 명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7년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조사 결과를 인용한 것으로, 강남구는 지난해 외국인 환자를 통해 진료수입 2천400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의료관광객은 32만1천574명으로 나타났으며, 강남구가 이중 22%를 유치했다.

2위는 경기도 3만9천980명, 3위는 대구광역시 2만 1천867명 순이었다.

지난해 중국의 한한령 영향으로 외국인환자는 전년 대비 12%, 진료수입은 26% 감소했다.

그러나 강남구는 전년 대비 환자가 5.2%로 줄어드는 데 그쳤으며, 재방문 횟수를 포함한 연환자수는 오히려 전년대비 28.3% 증가한 14만6천700명을 유치해 강남구를 재방문하는 외국인환자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강남구를 찾은 해외 의료관광객의 국가별 방문객 순위를 보면 중국 2만9천527명(40.8%), 미국 8천180명(11.3%), 일본 6천804명(9.4%), 카자흐스탄 3천628명(5.0%), 러시아 3천119명(4.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이 전년 대비 35.7%, 몽골은 23.9%, 태국 10.8%로 늘어났다.

주요 진료 분야는 성형·피부(59.2%), 한방(9.4%), 내과(7.9%), 검진(6.0%), 치과(3.9%) 순으로 성형·피부 분야 인기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서울 강남구, 해외 의료관광객 2년 연속 7만 명 돌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