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는 26일 지방선거 이후 첫 민생 행보로 울산과 경남을 선택했다. 홍영표 원내대표 등은 ‘경제 살리고(生) 지역 살리고(生)·생생경제 정책간담회’를 연속으로 열어 문재인 정부 2년차를 원활히 뒷받침할 경제활성화 대책 등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혁신성장·공정경제·소득주도 성장 3대 기치 실현을 위해 주요 경제주체인 지방정부 및 노동단체, 경영계 단체들과 연속 간담회를 했다. 울산도시공사에서 부산·울산·경남의 시·도지사 당선자인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자 등과 현장 정책 간담회를 했다. 이어 창원에 있는 경남금속(GM협력업체)을 방문, 일자리 등 지역 민생 현안과 관련된 이야기를 청취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민주당이 첫 민생 현장 행보 지역으로 울산과 경남을 찾은 것은 24년 만에 처음으로 지방정치 권력이 교체된 것에 대한 화답의 성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경남이 지지를 보내준 것에 공약 이행으로 답하겠다는 의지다.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시·도지사 당선자 간담회에서는 부산 울산 경남의 지방정부들이 혁신성장·일자리 창출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민주당이) 기획재정부에 재정 확대를 주문하겠다는 말이 오갔다”고 설명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