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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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1일 울산시장 후보 4명은 각자의 목소리로 자신이 울산을 끌어갈 최적임자라고 호소하며 유권자 마음끌기에 안간힘을 쏟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주말에 이어 이날도 중앙당에서 원혜영·박병석 의원이 출동해 북구 호계시장, 언양터미널 등지를 돌며 송철호 시장 후보 지원을 위해 막바지 유세를 펼쳤다.

원 의원은 "이제 울산을 바꾸어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이 바뀐다"며 "남북교류협력이 활짝 열리고 있는 이때 울산이 선도적 역할을 하려면 민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후보는 중구 새벽시장부터 울주군 아파트 단지를 다니며 유세하며 "준비된 시장 후보 송철호를 믿고 맡겨달라"며 "꼭 승리해 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장담했다.

자유한국당은 중앙당 지원 없이 김기현 시장 후보가 학성 새벽시장과 중구 청소전방지휘소, 학성공원 인력사무소, 공업탑로터리 등을 돌며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하는 '나홀로 유세전'을 펼쳤다.

김 후보는 10일 새벽 0시부터 선거운동이 종료되는 12일 24시까지 마지막 남은 72시간 동안 생업현장에서 치열하게 삶을 살아가는 시민을 찾아다니며 한 표를 호소하는 릴레이 탐방유세를 벌이고 있다.

김 후보는 "일 시켜보면 일해본 사람이 일 잘한다.

경제를 파탄시키면 어떻게 되는지 현 정부 여당에 똑똑히 보여주자"며 "말로는 울산에 일자리 만든다고 하면서 행동으로는 광주에 일자리 만들고 남 탓하는 그런 후보는 안 된다"고 일 잘하는 시장인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현대자동차 근로자인 바른미래당 이영희 후보는 현대차 북구 명촌 정문과 동구 현대중공업 정문 등지에서 동료 노동자 유권자들을 표심을 집중 공략했다.

이 후보는 "그동안 적대적 공생관계에 있는 거대 기득권 양당에 너무 많은 기회를 줬다"며 "이번에는 투표장에 가서 정당만큼은 꼭 바른미래당을 선택해달라"고 요청했다.

민중당은 이날 오전 울산시청 앞에서 김창현 시장 후보를 비롯한 지방선거 출마 후보 모두가 모여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 서민들이 진보정치를 꼭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민중당은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 민주노동당'의 창당 정신을 계승하고 더욱 성장하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민중당 후보들은 노동자 민중의 직접정치로 가장 낮은 곳의 목소리를 가장 높은 곳으로 전달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칠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