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추기경 찾은 박원순… "세계평화에 남북 공헌해야"
화두는 6·13 지방선거보다는 남북관계와 평화였다.
박 후보가 한반도가 평화의 땅이 되도록 천주교가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하자 염 추기경은 "평화를 위해 한국이 공헌해야 할 때"라고 답했다.
박 후보는 "추기경과 여러 신부님이 기도해주신 게 남북관계가 잘 되는 원인이 아닌가 싶다"며 "남북관계가 계속해서 발전하면 천주교가 북한 선교도 하고, (한반도를) 더 평화의 땅으로 만들어 주셔야 할 책임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가 정착되고 확대되어가는 과정에서 추기경님의 역할과 기도가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염 추기경은 "가장 많은 군대, 나라가 참전한 게 한국전쟁"이라며 "한국은 분단으로 세계에 빚을 졌기 때문에 이제 평화를 위해 진짜 한국이 공헌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한국 천주교회 230년 그리고 서울' 전시 개막 때 함께 바티칸을 찾은 인연이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주최하고 서울시가 지원해 바티칸 박물관에서 열린 특별 전시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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