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의 경쟁률이 역대 최저 수준에 그쳤다. 서울시장 선거에 8명이 후보로 나서는 등 일부 광역단체에 쏠림 현상이 있었지만 전국 대부분에서 여당의 압승이 예상되면서 야당이 많은 지역에 후보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13 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이날 총 9368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평균 경쟁률은 2.3 대 1로 집계됐다. 역대 최저 경쟁률을 기록한 1998년, 2014년 선거와 같다. 역대 최고 경쟁률은 2006년의 3.2 대 1이다.

시·도지사 17명을 뽑는 광역단체장 선거에는 71명이 등록해 4.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26명을 선출하는 기초단체장 선거에는 757명이 출마해 경쟁률이 3.2 대 1로 집계됐다. 시·도교육감 선거에는 61명이 후보로 나서 3.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광역의원과 기초의원(비례대표 제외) 경쟁률은 각각 3.3 대 1, 2.6 대 1로 나타났다.

전체 후보 중 38.2%인 3579명은 전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0%(933명)는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