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 전달하는 홍준표 대표 (사진=연합뉴스)
유니폼 전달하는 홍준표 대표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5일 "6.13 지방선거를 위해 당내 혁신을 통해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으로 거듭났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는 남북문제로 이 지방선거에 자기들의 실정을 다 덮으려고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우리는 민생과 드루킹으로 대표되는 가짜나라 만들기를 이번 지방선거에서 심판받겠다"면서 "‘일자리! 설자리! 살자리! 선대위’를 통해 단합해서 이번 지방선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홍 대표는 "2000년도 이후에 남북문제가 선거에 영향을 끼치는 것을 우리가 한 번 돌아 볼 필요가 있다"면서 "200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우리 한나라당은 민국당과 분열되어 당이 궤멸지경에 이르렀고, 민주당은 남북정상회담을 발표했다. 그때 언론이나 전 국민들은 ‘총선 볼 것 있겠는가. 민주당 압승이다’고 했는데 판을 깨보니까 거꾸로 우리가 압승했다. 2007년 10월에 노무현 대통령이 대선 판을 뒤엎기 위해서 세계 TV생중계하는 상황에서 걸어서 DMZ를 통과해서 북한으로 들어가서 남북 정상회담을 했다. 그러나 두달 뒤 우리는 대선에서 압승했다. 2010년도 3월에 MB정부 때 천안함 폭침 사건이 있었을 때 ‘지방선거 볼 것이 있겠는가’ 모든 여론이 그랬지만 결과를 보니까 우리가 참패했다. 그래서 나는 추상적인 남북문제만으로 선거를 치러서는 이기기 어렵다. 그 세 가지 예를 보더라도 손에 잡히지 않은 추상적인 남북문제만으로 저들은 선거를 치르려고 하고 있지만, 선거를 결정하는 결정적인 요소는 민생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동안 ‘내살림이 좋아졌냐’, ‘내 아들이 취직이 잘되느냐’ 이것이 중요하다"면서 "이 정부 출범 후 1년 동안 좋아진 것은 세금 늘었고 그 다음에 일자리 없어진 것 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민생문제가 이번 선거에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면서 "한국당이 민생문제를 전면에 내세워 이번 선거를 치르려고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