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인근 주민을 초청해 청와대에서 음악회를 열기로 했다. 취임 1년을 조용히 보내겠다는 문 대통령의 뜻에 따라 기자회견이나 국정보고대회 같은 행사는 열지 않는다.

문 대통령은 대신 이날 오후 7시께 청와대 녹지원에 효자동과 삼청동, 팔판동, 청운동의 주민들을 초청해 작은음악회를 개최한다. 청와대 인근에 있는 서울맹학교와 서울농학교의 학생과 교사도 초대했다.

음악회 사회는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맡았다. 김형석 작곡가가 피아노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0회 국무회의에서 취임 1년 소회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취임 1년을 맞아 국무위원께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초심을 지켜나가자라는 것”이라며 “다들 열심히 해주셨고 또 잘해주셨지만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해이해지거나 자만에 빠지지 않도록 처음 출범하던 그날의 각오와 다짐을 다시 한 번 새롭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