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6·13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중앙당 후원회’를 통한 선거자금 모금에 앞장서고 있다. 정당 후원회 제도가 부활한 뒤 첫 전국 단위 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어서 각 당이 치열한 모금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정당 후원회는 불법 정치자금 논란 때문에 2006년 3월 폐지됐다가 지난해 6월 정치자금법 개정에 따라 11년 만에 부활했다. 이전까지는 국회의원, 선거 출마 후보자 등 정치인 개인에게만 정치 후원금을 낼 수 있었다. 정당은 당원이 당비를 납부하는 식으로만 모금이 가능했다. 정당 후원회가 결성되면 당원이 아닌 사람도 특정 당에 후원금을 낼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부터 ‘더치페이’(더불어민주당 치어업 페이)라는 이름으로 중앙당 후원회를 조직하고 모금 활동을 하고 있다. 김현 대변인이 후원회 간사를 맡았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