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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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북한의 점진적 비핵화 방식을 거듭 일축하고, 단계마다 북한에 보상해줄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관리를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이 관리는 23일(이하 현지시간) 과거 협상에서 사용된 점진적이고 단계적 접근은 모두 실패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VOA는 전했다.

그는 정책적 관점에서 미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의 영구적인 폐기를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 한 해를 대북 압박을 늘리는 데 사용했다면서 핵·미사일 폐기가 이뤄지기 전까지 양보할 생각이 없으며 그런 시기가 올 때까지 국제적인 최대 압박 캠페인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미 행정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미사일 동결에 대해 제재 완화로 보상할 의사가 없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른 시일 내 비핵화 행동을 할 용의만 있다면 그때는 보상이 무제한이 될 수 있고, 모든 종류의 좋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위스 제네바에서 23일 개막한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 사전준비 회의에 참가한 국가들은 최근 북한의 핵실험 중단 발표에 대해 환영하면서도, 북한이 완전히 핵을 폐기하기 전까지는 지금과 같은 최고 수준의 대북제재를 이어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