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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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사진)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 문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지 포천이 꼽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지도자 50인’ 가운데 4위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남북한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고 북·미 정상회담을 중재한 역할을 높이 평가받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함께 ‘영향력 있는 100인’에 뽑혔다.

문 대통령을 추천한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는 “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김정은의 동생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평창동계올림픽에 초청한 데 이어 남북 정상회담에 합의하고 북·미 정상회담을 중재하는 등 북한 문제와 관련해 극적인 움직임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지도자 50인을 발표한 포천은 미국 학교 총기 참사에 저항한 학생들, 빌·멀린다 게이츠 부부,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에 이어 문 대통령을 네 번째 순위에 올렸다. 포천은 “문 대통령은 전임자가 부패 때문에 탄핵된 암울한 분위기에서 취임했음에도 공정한 경제를 만들어내기 위한 개혁을 신속하게 작동시켰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 외에 류허 중국 국무원 경제담당 부총리(10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13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14위) 등도 순위에 올랐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