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지난 5일 경북 칠곡에서 발생한 F-15K 추락 사고 원인에 대해 “기체 결함은 없었다”고 18일 발표했다. 공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사고 직전까지 결함 관련 교신 내용이 없었으며 사고 발생 7분 전에도 임무 조종사가 항공기 점검을 한 결과 엔진 작동 및 조종, 유압, 전기 관련 계통에 결함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장 조사에서도 엔진 블레이드 점검을 한 결과 사고 직전까지 엔진이 작동되고 있었음이 확인됐으며 사고기의 블랙박스 기록에서도 항공기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공군은 환경적 요인과 인적 요인 등 다양한 가능성을 조사할 방침이다. 조종사 교육 및 항공기 예방 점검을 거쳐 이번 사고 직후 중단한 F-15K 비행을 19일부터 단계적으로 재개한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