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우리도 그래서 망했다' (사진=연합뉴스)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우리도 그래서 망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을 저격하면서 "우리도 그래서 망했다" 백드롭(배경막)을 내걸어 시선을 사로잡은데 이어 민주당은 "제발 일좀 합시다"라는 문구로 맞불을 놓았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6일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드루킹 댓글 조작사건’을 두고 “이 사건은 집권당 핵심 의원이 연루된 정황마저 구체적으로 제기되는 사건인 만큼 한 점 의혹도 없이 그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 사건을 이어받은 검찰이 추가 수사를 이어가겠지만 이와 별도로 경찰 수사 내용 대해서 진실이 은폐되거나 가려져선 안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지적한다”고 말했다.
'제발 일 좀 합시다' 백드롭 내건 민주당 (사진=연합뉴스)
'제발 일 좀 합시다' 백드롭 내건 민주당 (사진=연합뉴스)
민주당은 17일 원내대표회의실에 '제발! 일 좀 합시다!'라는 제목의 백드롭을 새로 내걸었다. 백드롭에는 청년·지역살리기 추경예산, 국민투표법 개정, 내 삶을 바꾸는 개헌 등 4월 임시국회의 주요 현안을 명기한 후 '즉각처리' 문구를 하단에 배치했다.

'김기식 금감원장 사퇴'에 이어 '김경수 의원 드루킹 연루' 공방 속에 국회 공전이 장기화되면서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개헌 및 정국 정상화는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