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 무인정찰기 도입 내년으로 연기
방위사업청은 13일 미국이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호크 2대의 인도 시기를 내년 상반기로 조정한다고 우리 정부에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글로벌호크는 올해 하반기 2대, 내년 하반기에 2대 등 모두 4대가 도입될 예정이었다. 올해 인도분 2대가 지연되지만 나머지 2대의 인도 일정은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일본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대한 인도 시기도 1년씩 늦춰졌다”며 “해킹 방지 등 사이버 보안이 더 강화된 글로벌호크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호크는 지상 20㎞ 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첩보위성 수준의 무인정찰기다. 작전 비행시간은 38~42시간이며 작전반경은 3000㎞에 이른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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