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남북한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부인 이설주의 공식명칭을 ‘여사’로 정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 쪽에서도 김정숙 여사에게 여사로 쓰고, 북쪽에서도 이설주 여사로 표현한다”며 “여사로 쓰는 게 자연스럽고 공식적인 호칭”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전날 김정은의 명칭은 ‘국무위원장’으로 규정했다. 2000년, 2007년 정상회담에서 김정일이 국방위원장으로 불렀고 김정은은 국무위원장이 공식 명칭이라는 설명이다. 북한 매체에서는 김정은의 직책을 당 위원장, 국무위원장, 인민군 총사령관으로 다양하게 부르고 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