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남북 정상회담 날짜 오늘 합의 가능성"
청와대는 29일 오전 10시 열리는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남북 정상회담 날짜를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 만남에서 세 가지를 말할 텐데, 정상회담을 언제 할지 그 결과가 오후에 나올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또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서 어떻게 얘기를 풀어나갈지, 분야별 실무접촉을을 어떻게 진행할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일 대북 특별대표 사절단이 북한 평양을 방문했을 때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다음달 말 문 대통령과의 회담을 여는 데 합의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각각 수석대표와 단장으로 한 남북은 이날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회담을 개최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의제를 좀 더 세분화해 논의하는 실무팀을 만들어 실무접촉을 또 하지 않을까 싶다”며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고위급회담이 또 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북 사절단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합의한 문재인 대통령-김정은 간 핫라인(직통전화) 구축에 대해서는 “정상회담 전에 한다는 게 원칙”이라며 “핫라인을 어떻게 구축할지 논의하는 실무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