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5일 하나은행의 벤처기업 아이카이스트 부실대출과 관련해 검사에 나섰다.

이번 검사는 하나금융지주 적폐청산 공동투쟁본부(공투본)의 조사 요청에 따른 것이다. 공투본은 지난해 12월 금감원에 아이카이스트에 대출이 승인된 과정, 중국계 랑시그룹과 합작 투자가 이뤄진 과정 등에 특혜나 위법 소지가 있는지 등을 조사해달라고 요구했다.

아이카이스트는 2011년 설립된 스마트 러닝 분야 벤처기업으로 박근혜 정부 당시 창조경제 아이콘으로 주목받았다. 하나은행은 2015년 7월14일부터 약 4개월 동안 아이카이스트에 네 차례에 걸쳐 약 20억원을 대출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