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결함 지적 넉달 만에 재개
KAI, 결빙해소 시험 병행

국산 요격미사일 'M-SAM'도 양산
'국산 헬기' 수리온 다시 양산한다

지난 7월 감사원 지적으로 생산 중단 위기에 처한 한국형 기동 헬기 수리온(사진)의 전력화 사업이 재개된다. 유사시 북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무기인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도 양산에 들어간다.

방위사업청은 17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수리온 양산 사업을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선 M-SAM을 의미하는 철매-II 성능개량 양산사업,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II 사업 추진안도 통과됐다.

수리온 양산은 육군의 노후 헬기인 UH-1H 등을 대체해 국산 수리온 헬기를 계속 생산하는 사업이다. 당초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연말까지 90대를 납품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7월 감사원이 수리온 헬기에 결빙(저온 비행에서 기체와 날개 등에 얼음이 발생하는 현상) 문제가 있다고 발표하면서 생산 중단 위기에 처했다. 당시 감사원은 수리온이 101개 항목 가운데 29개 항목에서 기준에 미달해 안전상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KAI는 내년 8월까지 체계 결빙 해소 추가 입증시험을 통해 감사원이 지적한 결함을 개선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M-SAM도 내년 말 양산에 들어갈 방침이다. M-SAM은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 아래 방산업체 LIG넥스원이 국내 기술로 개발한 요격미사일이다. 약 20㎞ 고도에서 적 탄도미사일에 직접 충돌해 파괴하는 직격형 요격미사일이다. 패트리엇,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와 중첩 방어망을 이룬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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