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27일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안철수 전 대표의 과반득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임시전당대회를 열고 신임 당 대표와 최고위원 2명, 여성위원장 및 청년위원장을 뽑아 신임 지도부를 꾸릴 예정이다.

국민의당은 지난 22∼23일 실시한 온라인투표와 25∼26일의 ARS 투표 결과를 합산해 안철수·이언주·정동영·천정배(기호순) 후보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이를 신임 당 대표로 뽑는다.

다만 이번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 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오는 28∼29일 온라인투표와 30일 ARS 투표를 추가로 진행한 후 31일 당 대표 지명대회를 열어 최종 승자를 가린다.

이번에 선출된 당 대표 임기는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박지원 전 대표의 잔여 임기인 2019년 1월까지다.

이번 전대는 국민의당 창업주인 안 전 대표가 당내 의원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지난 3일 당권 도전을 전격으로 선언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안 전 대표는 "당의 생존을 위해 독배라도 마시면서 당과 운명을 함께하기로 결심하고 출마한 것"이라는 각오를 내비쳤다.

그러나 경쟁자들은 대선후보였던 안 전 대표가 선거 패배,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 취업특혜 의혹에 대한 '제보조작 사건' 파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며 경선 초기부터 후보직 사퇴를 강력히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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