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이낙연 총리의 당사 방문 요청 불편…진정성 없는 사진찍기 하지 않을 것"
정우택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1일 "이낙연 국무총리의 인준처리는 대단히 유감스럽괴 사진찍기용 회동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현안간련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이낙연 총리께서 오전에 우리당을 방문하겠다는 요청이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이 총리를)만나기 대단히 불편하다"면서 "문재인 정부 독선과 독주 협치실종 현실화 되는 상황에서 진정없은 사진찍기 만남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인은 독선과 독주 길에 빠져든 문재인 대통령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제1야당이 반대하고 기초적 자료도 제공되지 않고 불거진 의혹에 대해 해명이 없는 상황에서 인준을 정부여당 강행처리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고유권한 인사청문회 무력화에 대해 큰 문제점 제기하고 있고 문 대통령이 이야기해왔던 여야 협치가 근본적으로 깨지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정부가 주재하는 일방적 국정설명회식으로 성격 가진 협의체에 한국당은 참여할 의사가 없다"면서 "산적한 국정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해 협치 정신 중요하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국회가 무력화된다면 들러리 이중대 역할을 할 수는 없다"면서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고 비판할 책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31일 국회 인준을 통해 45대 총리에 취임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우리는 한마음이 되어 밖으로 당당하고 안으로 공정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