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아들 문준용 씨의 채용 특혜 의혹에 대응하는 방식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태민 일가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와 똑같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후보의 아들 문제 의혹에 대해 저희 의원실로 제보가 들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보 받은 영상과 문재인 후보 발언을 비교하여 구성해보았다"며 1분 22초 분량의 동영상을 게시했다.
사진=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하 의원이 공개한 영상에는 지난 2007년 최태민 일가의 부정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을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해명과 최근 문 후보의 아들 특혜 의혹 해명을 비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앞서 하 의원은 지난 3일 "국민의 자격 검증 요구에 대한 문재인 후보의 답변이 박통과 똑같다"며 "오만과 불통 그 자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10년동안 은폐된 문재인 아들 부정채용 의혹도 이제 그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국민들의 진실 검증 요구에 문 후보가 겸허하게 답변하지 않는다면 문 후보도 박통처럼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