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오른쪽)이 부인 이설주와 함께 ‘공군 조종사들의 전투비행술 경기대회’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오른쪽)이 부인 이설주와 함께 ‘공군 조종사들의 전투비행술 경기대회’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최근 한 달 새 아홉 차례나 군(軍) 관련 행보에 나서며 대남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우리의 공군) 비행 지휘성원(지휘관)들의 전투비행술 경기대회’를 참관했다고 4일 보도했다. 김정은은 “최후공격명령이 내리면 침략의 본거지들을 가차 없이 초토화해 버리고 남진(南進)하는 인민군 부대들에 진격의 대통로를 열어주라”고 말했다. 김정은의 대회 참관에는 부인 이설주도 동행했다. 이설주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3월28일 김정은을 따라 평양 보통강변에 새로 건설된 미래상점을 방문한 이후 9개월 만이다. 그동안 ‘임신설’에 휩싸였던 이설주가 아이를 낳은 뒤 제자리로 복귀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설주가 아들을 낳았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1~2일 부산에서 브래드 쿠퍼 주한 미해군사령관과 김종일 해군작전사령부 부사령관이 양국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한·미 대잠수함전 워킹그룹 회의’를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