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정부는 오는 16일 오후 국회에서 태풍 '차바'로 인한 피해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후속 협의회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지난 9일에 이은 4차 당정 협의회로, 특히 제주도·양산·부산 등 최근 특별재난구역 지정에서 제외된 지역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 10일 태풍 피해지역 중 울산 북구와 울주군만 우선으로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한 상태다.

이번 당정 협의회는 이정현 대표가 직접 주재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지난 12일 제주도를 다시 방문한 자리에서 예상보다 수해 규모가 크다는 점을 파악, 제주도를 비롯해 기타 피해 지역에 대한 현황 파악과 후속 대책 마련을 위해 4차 당정 협의회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에서는 이 대표 외에 김광림 정책위의장과 박명재 사무총장 등이, 정부에서는 기획재정부·행정자치부·국민안전처·국무조정실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당 관계자는 1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취임 후 4차까지 당정 협의회를 개최한 건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만큼 태풍피해에 대한 이 대표의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ykb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