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오후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經團連) 대표단을 접견한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은 접견에서 양국 기업간 경제협력 활성화 등을 당부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접견에는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게이단렌 회장과 우치야마다 다케시 도요타자동차 회장, 고가 노부유키 노무라증권 회장 등 일본의 재계 관계자 19명이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양국간 교역과 청년 등의 인적교류 확대, 신산업 협력 강화, 제3국 공동진출 분야 다변화를 비롯한 실질협력 증대 방안은 물론 저출산·고령화와 지진 등의 재난대응과 같은 양국 공통 현안에 대해서도 한일 경제계 협력을 당부한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는 동북아 평화와 안정은 물론 경제적 측면에서도 안정적인 교역과 투자 확대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양국 정부와 국제사회의 제재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사카키바라 회장은 이날 오전 개최된 한일 재계회의 논의 내용을 박 대통령에게 설명하면서 앞으로 양국 경제계가 솔선수범해 양국 우호와 협력관계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접견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도 배석한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14년 12월에도 게이단렌 대표단을 접견해 한일 교역 활성화 방안과 경제통합 대응, 투자유치 정책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강병철 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