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우리 군의 최전방지역 대북확성기 방송시설 추가설치 계획을 공식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다 낡아빠진 '북도발' 타령을 또다시 늘어놓으며 최전연 일대에 심리모략 방송시설들을 확대할 것이라고 공공연히 떠들고 있는 것은 날로 높아가는 민족의 통일기운에 찬물을 끼얹고 조선반도의 정세를 최악에로 몰아가려는 고의적인 도발행위"라고 밝혔다.

통신은 그러면서 "더욱 간과할수 없는 것은 이번 심리모략방송 재개 책동이 미국과 남조선 괴뢰들의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군사연습을 앞두고 감행되는 것"이라며 "전쟁도발의 구실을 찾기 위한 각본에 따라 계획적으로 준비되고 추진된 것임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일 괴뢰호전광들이 대세의 흐름에 역행하며 이 땅에 전쟁의 불집을 터뜨린다면 우리의 천만군민은 우리 식의 강위력한 타격수단들을 총동원하여 불을 즐기는 반역무리들은 물론 그 본거지들을 모조리 초토화해 버릴것"이라고 위협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계속되는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한 응징 차원에서 최전방지역에 대북확성기 방송시설 10여개소를 추가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redfla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