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2일 북한이 무수단(BM-25)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2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북한은 오늘 아침 또다시 2발의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한바, 이는 북한의 6번째 무수단 발사"라면서 "북한의 계속되는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 관련 대책협의를 위해 금일 오전 국가안보실장 주재 NSC 상임위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NSC 상임위는 김 안보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비서실장, 외교·통일·국방 장관, 국가정보원장, 안보실 1차장, 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 대상이다.

상임위에서는 북한의 이번 도발을 탄도미사일 실험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그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북한이 이날 6번째로 발사한 미사일이 이전과 달리 400㎞를 비행함에 따라 북한의 미사일 기술 진전 여부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그에 따른 대책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NSC 상임위 후 외교부 대변인 명의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북한이 우리와 국제사회의 더욱 강력한 제재와 압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엄중히 경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은 이날 오전 5시 58분과 오전 8시 5분에 5번째와 6번째로 무수단 추정 미사일을 발사했다.

한미 양국은 400Km를 비행한 6번째 미사일에 대해서는 성공 여부를 정밀 분석 중이다.

이에 앞서 이뤄진 5번의 발사는 모두 실패했다.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solec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