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30일 의원총회를 열어 임시 지도부인 비상대책위원회와 혁신위원회를 단일화하고 김희옥 전 공직자윤리위원장을 혁신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하는 방안을 사실상 추인했다.

이는 지난 24일 정진석 원내대표·김무성 전 대표·최경환 의원이 회동해 합의한 당 정상화 방안의 핵심이다.

이로써 새누리당은 4·13 총선 이후 두 달 가까이 계속돼온 혼란과 내홍을 극복하고 지도부 공백 상태를 해소하는 당 정상화 작업의 첫발을 내디뎠다.

새누리당은 다음 달 2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방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게 된다.

원내 핵심관계자는 "억지로 절차를 만들지는 않았지만 혁신비대위 출범과 김 위원장 내정자에 대해 모두가 동의하며 박수를 치는 분위기였다"며 "사실상 박수로 추인한 것으로 해석해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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