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 기간(5월1∼3일) 북한이 5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과 관련, "(대통령이 없을 때에는) 황교안 국무총리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대행해 주재한다"며 "필요하면 언제든지 개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향후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책과 관련해 이같이 설명했다.

청와대는 또한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 기간에 총리 주재 NSC 뿐만 아니라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는 NSC 상임위도 수시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 대통령은 전날 열린 NSC에서 "만약 북한이 제가 이란 방문 시 추가 핵실험을 강행해 안보 상황이 극도로 불안해질 경우에 대비, 여러분께서는 NSC를 상시 열어서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챙기고, 지속적인 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대처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